수도권전철 개통 50년, 국민 1인당 680번 탑승...최다 이용역은 용산역
2024-08-14 HaiPress
295개역서 일2500여회 운행
코레일 수도권전철. <연합뉴스> 지난 1984년 8월 15일 운행을 시작한 수도권전철이 올해 개통 50년을 맞았다. 경부·경인·경원선 등 3개 노선으로 구성된 수도권전철은 한국 최초의 도시철도다.
1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수도권전철이 지난 50년간 승객 340억명을 싣고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민 한 사람당 680번 이상 탄 셈이다.
연간 수송인원은 개통 당시 2900만명에서 지난해 기준 10억9700만명으로 약 40배 늘었다. 노선 길이도 74㎞에서 741.4㎞로 10배 이상 확장했다. 하루 열차 운행횟수는 215회에서 2591회로 12.1배 늘었다.
코레일은 현재 15개 광역철도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경부·장항·경인·경원선,일산선,안산·과천선,경의·중앙선,경춘선,수인·분당선,경강선,서해선 등 수도권전철 14개와 동해선 1개에서 295개 역을 운영 중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지난해 기준 용산역이 5만91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영등포역(5만8823명)과 회기역(5만5250명),선릉역(4만8151명),부천역(4만4404명),왕십리역(4만2855명),부평역(4만1720명) 등도 일 평균 이용객이 4만명이 넘으면서 상위권에 올랐다.
수도권전철 노선 중 소요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구간은 경부·장항선이 이어지는 광운대~신창 구간이다. 총 129.4㎞로,2시간54분이 걸린다. 두 번째로 긴 구간은 경인·경원선 인천~연천간 107.1㎞구간이다. 소요 시간은 2시간52분이다. 경의중앙선 문산~지평간도 122.3㎞로 2시간50분이 걸린다. 정차역이 가장 ㅁ낳은 구간은 경인·경원선 66개역이다. 가장 적은 구간은 경강선(판교~여주) 12개역이다.
현재 수도권전철 기본 운임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1400원이다. 개통 당시 기본 운임 30원과 비교하면 약 50배 올랐다. 수도권전철 운임은 거리비례제와 구간운임제를 혼합해 계산한다. 승하차 구간 거리가 10㎞ 이내면 기본 운임만 낸다. 이후 5㎞ 늘 때마다 100원을 추가한다. 50㎞를 초과한 다음에는 8㎞마다 100원을 더해 계산한다.
코레일은 수도권전철의 안정적 운영에 힘을 쏟으면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개통한 GTX-A 1단계 구간(수서∼동탄)의 기반 시설 유지관리와 관제,사고복구를 담당해 기관사,안전관리 인력 등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하고 각종 자료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운영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2030년 개통하는 GTX-B와 2028년 개통 예정된 GTX-C의 운영·유지보수 사업을 맡아 광역철도뿐 아니라 KTX 등 간선철도 운영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전수하며 본격적인 GTX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