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여성이 남성보다 5년 더 아파 건강격차 줄면 年150억弗 효과"

2024-09-19 HaiPress

루시 페레즈 MHI 공동 대표


저출산 현상 개선 효과도 기대

"일생 동안 여성은 남성보다 더 아프게 살아갑니다. 여성과 남성 간 건강 격차가 명확히 존재한다는 것으로,한국도 격차가 큰 국가에 속합니다. 이 격차를 해소하면 한국은 연간 150억달러(약 20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루시 페레즈 맥킨지앤드컴퍼니 보스턴사무소 시니어파트너 겸 맥킨지건강연구소(MHI) 공동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격차를 줄이면 저출산 현상의 개선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며 이 같은 분석을 공개했다. 페레즈 대표의 분석은 '여성 건강: 1조달러 규모의 새로운 시장 기회' 보고서를 근거로 한다. 이 보고서는 200여 개국을 대상으로 전 세계 '여성 건강 격차'를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MHI와 세계경제포럼(WEF),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가 협력해 올 초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여성과 남성 간 건강 격차가 전 세계 평균보다 살짝 나은 수준이다. 전 세계 평균 기준 여성은 남성보다 약 25% 더 많은 시간을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로 보낸다. 여성 건강 격차가 가장 작은 1위 국가는 싱가포르(13%)이며 가장 크게 벌어진 국가는 북한(40%)이다. 한국은 22%로 분석됐다.


통계청의 '2022년 생명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남성 65.1년,여성 66.6년이다. 이는 보고서의 분석과 배치된다. 건강수명에서 여성과 남성 간 차이가 크지 않아서다. 이와 관련해 페레즈 대표는 "남성의 기대수명이 6년가량 짧은 점을 감안할 때 건강수명상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은 여성이 더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산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페레즈 대표는 여성 건강 격차가 커질수록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페레즈 대표는 "여성 건강 격차는 가정이나 직장,지역사회에서 여성의 참여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며 미래에 벌 수 있는 금액인 수입 잠재력까지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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