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한 숲, 7년만에 구독료 올렸다
2024-10-21 HaiPress
11월 13일부터 적용…수익 고도화 나서
숲(SOOP)이 11월 13일부터 구독료를 인상한다. [숲 홈페이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숲(SOOP·구 아프리카TV)이 월 구독료를 3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한다. 2017년 구독제를 도입한 뒤 처음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이용자 증가 추세가 정체되지 수익 고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숲은 지난 16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내달 13일 구독 개편을 예고했다. 구독 서비스를 티어 1,2로 나누고 기존 서비스인 티어 1의 가격을 월 3300원(PC와 웹 기준)에서 4500원으로 36.4% 인상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티어 2 구독제는 월 1만4500으로 결정됐다.
숲은 이용자가 응원하는 스트리머에게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방송 시작 시 나오는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내용의 구독제를 적용해왔다. 구독제에는 광고 제거 뿐 아니라 방송 참여 인원이 초과해도 바로 입장 가능하거나 아이디에 전용 효과가 나타나는 등의 혜택도 담고 이다.
구독자가 이에 동의할 경우 개편 후 첫 달은 인상 전 가격인 월 3300원이 적용되지만 이후 인상된 가격으로 자동 결제된다. 숲은 지난 3월 아프리카TV에서 숲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최근 플랫폼 명도 숲으로 통일했다.
숲이 구독료 인상에 나선 것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인기 스트리머 확보와 콘텐츠 다양화에 집중하던 숲은 지난 2월 시장에서 철수한 트위치 이용자를 흡수하며 세를 키웠다. 하지만 그 효과가 점점 미미해지면서 수익성을 높일 방법으로 구독료에 눈을 돌린 것이다.
경쟁관계인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치직은 지난 2월 티어1(팬) 월 구독료를 4900원,티어2(형광팬) 월 구독료를 1만4900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