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번역가된 이유 알게 해"
2024-11-18 HaiPress
데버라 스미스 기고문 보내
"번역인세 가자지구에 기부"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할 당시 작가 한강과 영국 출신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왼쪽). 연합뉴스
소설가 한강의 작품을 영미권에 소개해온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가 "한강의 노벨상 수상으로 내가 번역가가 된 이유를 더 명확히 알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스미스가 번역원에서 발행하는 영문 계간지 'KLN(Korean Literature Now)'에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한 기고문을 보내왔다고 18일 밝혔다.
기고문에서 스미스는 "'채식주의자' 주인공 영혜의 이야기가 '극단적이고 기괴하다'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으며 오히려 강한 주체성에 깊이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자 또한 고립된 것,힘으로 짓밟힌 것,훼손된 것,훼손되지 말았어야 했던 것의 다른 이름"이라며 "광주와 가자지구를 연결한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스미스는 "'소년이 온다' 번역 인세를 가자지구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미스의 기고문은 오는 12월 1일 발행될 예정인 KLN 겨울호에서 한강 특집 중 하나로 기획됐다. 기고문은 KLN 웹진 공식 발행 전 선공개됐다. 11월 25일에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번역한 번역가,국내 평론가,해외 문학 관계자들의 칼럼을 포함한 원고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윤예 기자]
면책 조항 :이 기사는 다른 매체에서 재생산되었으므로 재 인쇄의 목적은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지,이 웹 사이트가 그 견해에 동의하고 그 진위에 책임이 있으며 법적 책임을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이 사이트의 모든 자료는 인터넷을 통해 수집되며, 공유의 목적은 모든 사람의 학습과 참고를위한 것이며, 저작권 또는 지적 재산권 침해가있는 경우 메시지를 남겨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