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개선 나선 오픈AI, 월 200달러 고가 구독서비스로 승부수

2024-12-06 HaiPress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월 200달러(약 28만원)의 고가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오픈AI는 5일(현지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월 200달러 요금제의 ‘챗GPT 프로(Pr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오픈AI가 지난 9월 공개한 추론 모델 ‘o1’(오원)의 확장된 버전(프로)과 최신 언어모델인 GPT-4o 등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챗GPT 프로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응답을 위해 더 오래 생각하는 가장 지능적인 모델 버전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공한다”며 “외부 전문가 테스트에서 o1 프로 모드는 데이터 과학과 프로그래밍,판례 분석과 같은 영역에서 더 정확하고 포괄적인 답변을 생성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날 라이브 방송에 등장해서 o1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시연했다. 한국계 연구자로 o1 개발에 참여한 정형원 리서처가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o1에게 질문했고 o1은 이에 대한 방법을 제시했다.

오픈AI는 이번에 출시한 ‘o1’ 모델이 기존 ‘GPT-4’ 및 지난 9월에 출시된 ‘o1’ 프리뷰 모델보다 월등히 개선됐다고 밝혔다. 속도는 약 50% 빨라졌으며 환각 발생이 약 34% 감소했다. 특히 과학,수학,코딩과 같은 고도의 기술 작업에서 정밀도가 크게 향상됐다.

오픈AI가 월 200달러의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가격 차별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으로 추청된다. o1과 같은 추론 모델은 많은 GPU연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원가가 더 높다. 높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o1을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요금제를 책정한 것이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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