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CE’ 이후 6년만에 한국 브랜드 M&A

로레알 “글로벌 K뷰티 스킨케어 수요에 대응”

고운세상코스메틱 ‘닥터지’ 선크림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 그룹이 K뷰티 브랜드 ‘닥터지(Dr.G)’를 인수한다. 로레알 그룹의 K뷰티 브랜드 인수는 지난 2018년 스타일난다의 코스메틱 브랜드 ‘3CE’ 이후 6년 만이다.

23일 로레알 그룹은 스위스 유통사 미그로스와 자회사 고운세상코스메틱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거래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대표 브랜드는 2003년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박사가 설립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다. 로레알 그룹은 컨슈머 코스메틱 사업부에 닥터지를 합류시켜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K뷰티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알렉시 페라키스 발라 로레알 그룹 컨슈머 코스메틱 사업부 글로벌 대표는 “우리는 수년간 이 브랜드의 성공을 지켜봐 왔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한국 최고의 스킨케어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건영 고운세상코스메틱 창립자(피부과 전문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이 로레알에 합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사명은 항상 첨단 연구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3CE 인수에 이어 또 다른 K뷰티 브랜드를 로레알의 가족으로 맞아 한국의 뷰티를 세계에 전하는 데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 뷰티 생태계에 대한 로레알의 참여가 더욱 강화되고 K뷰티의 영향력을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이번 인수는 규제 승인 및 관례적인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