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 '합' 빌보드 200 1위

1위 6회 오르며 BTS와 타이

매 앨범 1위,69년만에 처음

K팝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JYP엔터테인먼트

K팝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스키즈)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6회 1위 기록을 세웠다. 지난 13일 발매한 신보 SKZHOP HIPTAPE(스키즈합 힙테이프) '合(합·HOP)'이 발매 첫 주 미국에서 18만7000장 상당의 판매량을 올리면서다. 전통적인 앨범 판매량에 스트리밍 횟수와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환산해 합한 수치다.

이번 기록으로 스키즈는 2000년대 들어 '빌보드 200'에서 가장 많은 1위를 차지한 가수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린킨 파크,데이브 매슈스 밴드와 타이기록이다.

스키즈는 앞서 2022년 미니앨범 '오디너리'로 이 차트 첫 정상에 등극한 뒤 발표하는 앨범마다 1위를 차지해 6연속 1위에 올랐다. 이 차트에 처음 진입한 앨범을 포함해 여섯 개 앨범 모두 연달아 1위를 달성한 사례는 1956년 3월 해당 순위 집계가 시작된 이래로 69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음반에는 스키즈 여덟 멤버가 모여 완성하는 합과 힙합 장르 영문명 중 'HOP' 등 중의적 의미가 담겼다. 타이틀곡 '워킨 온 워터(Walkin On Water)'는 무대를 향한 자신감을 물 위를 걸으며 거친 물살의 흐름을 갖고 노는 모습에 비유했다.

최근 스키즈는 지난 12일 열린 '2024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전 세계를 돌며 총 48회에 달하는 월드 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도 진행 중이다. 내년 3월부터는 북·남미와 유럽 20개 지역에서 대규모 스타디움 투어에 나선다.

[정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