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침체에...중대 결정 내린 SK하이닉스 “이미지센서 사업 이제 안한다”
2025-03-06
HaiPress
[사진출처 = 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6일 이미지센서(CIS) 사업부문을 종료하고 관련 인력 수백명은 인공지능(AI) 메모리 분야로 통합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스마트폰 시장 둔화에 따라 이미지센서 사업의 수익성이 부진했던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AI 메모리 경쟁력 강화에 더 힘을 쏟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CIS 사업 부문 구성원을 상대로 소통행사를 열어 “CIS 사업부문이 보유한 기술과 경험은 회사의 AI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꼭 필요한 만큼 전사의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해 이번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소자인 CIS는 주로 카메라폰,웹카메라,의학용 소형 촬영장비 등에서 일종의 전자 필름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는 2008년 CIS 개발업체 실리콘화일을 인수하며 이미지센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2019년 일본에 CIS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소하고 같은 해 이미지센서 브랜드 ‘블랙펄’을 출시했다.
그러나 그 동안 스마트폰 시장 둔화에 따라 수익성이 점차 부진해지자 SK하이닉스가 CIS 사업을 축소하거나 아예 접을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말 조직 개편에서 CIS 개발 조직을 미래기술연구원으로 옮기고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최고기술책임자)이 CIS 개발 담당을 겸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는 “이번 결정이 회사의 AI 메모리 경쟁력을 한단계 성장시키며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서 회사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주주 가치도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기존 CIS 사업 부문 소속 구성원이 새로운 조직으로 이동하는 데 있어 개인의 전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원팀 마인드’ 차원에서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