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1분기 적자전환···“신작 출시로 경쟁력 회복할 것”
2025-05-07
HaiPress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부진과 기존 게임 매출 부진 탓에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7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229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줄었고 영업손실은 1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43억원) 대비 적자전환했고,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째 적자를 이어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이 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PC 온라인 게임은 268억원으로 퍼블리싱 중인 ‘배틀그라운드’와 ‘패스 오브 엑자일’(POE) 시리즈의 매출 이연분이 반영되며 같은 기간 72%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편 기조 속에서 신작 출시 공백 등의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게임 본업의 구조로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이날 실적발표 후 이뤄진 콘퍼런스 콜에서 한상우 대표는 “핵심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면서 동시에 다채로운 신작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에는 지난 4월 29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글로벌 출시한 것에 이어 콘솔 기반 트리플A급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를 스팀 플랫폼을 통한 대규모 비공개 베타테스트(CBT) 형식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
한 대표는 “크로노 오디세이는 게임 주요 콘텐츠와 핵심 시스템 구현이 끝난 상황”이라며 “2026년 출시할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6∼7월 중 서구권 이용자 대상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글로벌 CBT를 진행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13’,2D 도트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중세 배경의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대작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 Q’도 시장에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으로 만들어진 캐주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도 연내 선보인다.
최근 자회사 넵튠 매각으로 조달한 자금 활용 계획도 밝혔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카카오게임즈와의 시너지,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판단이 있어 지분을 처리하게 됐다”며 “신작 라인업 확충과 지분 투자 기회를 가져가는 것을 우선 검토하고,목표한 수준에 부합하는 기회가 없다면 부채 일부 상환에 쓰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