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철의 날’ 기념식 개최…“글로벌 공급 과잉·미 관세 극복해야”
2025-06-10
IDOPRESS
안덕근 산업부 장관·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등 참석
한국철강협회 창립 50주년 기념
중국발 공급 과잉·미국발 관세 압박 극복 의지 다져
제26회 철의 날 기념식이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부터),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등 내빈과 정부포상 및 철강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자료=한국철강협회] 한국철강협회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철강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6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이희근 포스코 사장,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최삼영 동국제강 대표,곽재선 KG스틸 회장,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고 철강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날로,지난 2000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기념식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한 가운데 열린 만큼 정부와 업계가 철강 산업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미국발 관세 압박을 함께 극복하자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수요 둔화,내수 경기 침체 등 안팎의 악재에 직면한 국내 철강 산업은 미국의 50% 철강 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 여건까지 한층 악화한 상황이다.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통상 환경 불확실성의 확대와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 과잉,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인 요구로 인해 오늘의 생존과 앞으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철강업계 스스로의 단합을 넘어 수요업계,정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에서 “미국의 철강 관세 50% 등 현안에 총력 대응하고 불공정 수입재 방어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정부가 미국발 관세 압박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철강은 ‘산업의 쌀’이며,국가 안보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26회 철의 날 유공자 32명 및 철강상 수상자 5명에 대한 시상식을 비롯해 협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했다.
또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KG스틸,동국씨엠,세아제강,대한제강,현대비앤지스틸,와이케이스틸,고려제강,휴스틸,TCC스틸,동일산업,만호제강,동양철관,DB메탈,한국주철관공업,심팩에 50년 동행 회원사 감사패를 수여하는 기념행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