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젠슨 황…“양자컴퓨터 변곡점 가까워졌다” 장밋빛 전망
2025-06-12
HaiPress
‘비바테크 2025’ 열린 프랑스서 개발자 행사
양자컴퓨팅 관련 긍정적인 전망 내놔
“앞으로 등장할 슈퍼컴은 모두 QPU 탑재할 것”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2025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진행하며 양자컴퓨터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AP 연합뉴스] “양자컴퓨팅 기술이 변곡점에 다다르고 있다. 앞으로 등장할 슈퍼컴퓨터들은 모두 양자처리장치(QPU)를 탑재하게 될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스타트업 축제 ‘비바테크 2025’ 기조연설에 등장해 이같은 양자컴퓨팅 기술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개발한 양자컴퓨팅 기술인 ‘쿠다 Q’를 설명하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영역에서 양자 컴퓨터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쿠다 Q는 기존 컴퓨팅과 양자 컴퓨팅을 연결해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엔비디아의 개발 플랫폼 기술이다.
황 CEO는 올해 초 양자컴퓨터에 대해 “실용적인 양자컴퓨터 등장까지 20년은 걸릴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양자컴퓨터 산업에 큰 파장을 던진 바 있다.
비바테크 2025에서 황 CEO는 보다 낙관적인 시각으로 “무어의 법칙처럼 양자컴퓨터의 논리적 큐비트(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가 5년에 10배,10년마다 100배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양자컴퓨터의 오류가 줄고,성능이 높아지면서 확장성은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전 세계의 양자컴퓨팅 기업들과 협력해왔다”라며 이번 프랑스 방문에서도 현지 양자컴퓨터 기업인 파스칼을 포함해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 센터 등과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슈퍼컴퓨터들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QPU도 같이 탑재하게 될 것이라며 “QPU는 양자컴퓨팅을 수행하고,GPU는 사전 처리와 오류 교정 등을 담당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 CEO는 비바테크 2025에 맞춰 유럽에서 엔비디아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 파리’를 함께 개최하고 유럽에 세계 최초 산업용 AI 클라우드 구축 등 유럽과의 주요 협력을 발표했다.
파리 이영욱 기자·서울 정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