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감상하러 오세요, 장례식장으로”...요즘 장례식장, 호텔 느낌 ‘듬뿍’

2025-08-01 HaiPress

웅진프리드라이프 쉴낙원 경기점 르포

쉴낙원 인천점에서 한 관람객이 청년작가들이 그린 그림을 관람하고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 최근 방문한 경기 용인시 소재 웅진프리드라이프 ‘쉴낙원’ 장례식장 경기점. 2020년 문을 연 장례식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 안에 다양한 빈소를 마련해 누구나 여건에 맞는 장례를 치를 수 있는 현대식 시설을 갖췄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장례식장 느낌이 안 들고,깔끔한 호텔 느낌이 들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건물 2층에 위치한 장례문화 박물관이다.

조선시대 전통수의,정조대왕 위패,정조의 국장 발인 행렬 반차도,상여장식과 꼭두,상례언해,묘지석,석관 등 90여 개 소장품이 전시돼 있었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장묘문화 같은 역사적인 사실에 기술된 패널도 전시돼 있어 장례문화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었다. 이곳 박물관은 사료와 유물 선정 과정에서 정종수 전 국립고궁박물관장을 비롯한 고고학자와 미술사학자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심의위원으로 초빙해 신뢰도를 높였다.

쉴낙원 경기점 관계자는 “오랜 시간 전승돼 온 우리 고유의 전통 장례문화와 장례 유물을 통해 민족 고유의 아름다운 예(禮)와 효(孝)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고객은 물론,일반 시민에게도 상시 개방돼 있다”고 설명했다.

쉴낙원 인천점에는 미술 전시관이 있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는 장례식을 위한 유족과 조문객이 아닌 지역 주민 너댓 명이 전시 중인 신진 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었다.

유망한 청년 예술가의 미술 작품을 전시관 곳곳에 전시하며 신진 창작자를 응원하고 있다. 강두형 작가의 대표 작품인 ‘물고기의 꿈’을 비롯해 ‘솔방울 새가 사는 마을’ 등 2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쉴낙원은 드라마 장례식 장면의 단골 촬영지이기도 하다. 인기 드라마 ‘모범택시’ 속 회장 장례식 장소로 쉴낙원 경기점이 등장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60여 편의 드라마 속 장례식장으로 쉴낙원이 장소 협조를 진행한 바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쉴낙원은 단순히 3일간 장례의식을 치르는 의전 장소의 개념을 넘어 밝고 아름다운 장례문화를 확산하는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쉴낙원을 찾는 모든 이들과 장례와 추모,삶과 죽음 같은 화두를 함께 나누고 미래를 바라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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