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날았다” 네이버, 2분기 매출 전년비 12%↑...분기 역대 최대
2025-08-08
HaiPress
영업이익 5216억 원...전년비 10.3% 증가
커머스,검색 등 주요 사업부문 견조한 성장
지난 6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네이버 벤처스 네트워킹 행사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 네이버가 2분기에도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 9151억 원,영업이익 5216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11.7%,10.3% 증가한 수치다.
주요 사업 부문 모두 전반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는데,인공지능(AI) 서비스의 도입이 이러한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된다.
광고 AI 솔루션 등 효과로 서치플랫폼 성장
연내 AI 브리핑 20%까지 확대...“상향 조정”
부분별로 서치플랫폼은 AI 기반 신규 서비스 및 피드를 통한 체류시간 확대,광고 지면 최적화 및 타게팅 고도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조 365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네이버 플랫폼 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했는데,네이버에 따르면 이 중 4%가 애드 부스트 등 AI 광고 솔루션의 효과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3월 시작한 검색 AI 서비스 ‘AI브리핑’의 커버리지 목표를 당초보다 상향해 연내 2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현재 AI 브리핑은 전체 검색 쿼리의 8%까지 확대돼 월간 약 30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데,이것이 도입된 검색의 경우 기존 정답형 검색 결과 대비 8% 높은 클릭률(CTR)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검색 결과 체류 시간 또한 20% 이상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가 검색의 새로운 수익화 기회를 안겨주고 있다. 내년 대화형 ‘AI 탭’ 출시로 검색 경험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전체 2분기 모바일 메인 체류 시간은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네이버 피드 광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하며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쇼핑 앱 안착 성공”... 20% 성장한 커머스
연내 쇼핑 AI 에이전트 출시 예고
커머스 분야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앱의 성공적인 안착,멤버십 및 N배송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8611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스마트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 성장으로 네이버 커머스의 온-플랫폼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앱의 웹 대비 구매 전환율은 17% 더 높게 나타났으며,객 단가도 웹 대비 16% 높은 수준으로 이용자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적인 채널임이 입증됐다”며 “쇼핑에는 연내에 네이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쇼핑 전문 AI 에이전트를 도입하여 고객의 상품 탐색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쇼핑 AI 에이전트는 현재의 AI 구매 가이드보다 발전된 형태로,오프라인 매장의 전문 세일즈 어드바이저처럼 고객 개개인의 쇼핑을 밀착 지원하게 된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4117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20.8조 원을 달성했다.
네이버페이는 연내 페이스사인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결제를 지원하는 단말기 출시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
또한 콘텐츠는 웹툰의 성장 반등과 카메라 앱의 유료 구독자 수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한 4740억 원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공공 부문 매출 성장,라인웍스 유료 ID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317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최근 발표한 스페인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 인수에 대해 최 대표는 “왈라팝 인수의 가장 중요한 축은 데이터 확보와 C2C(개인간 거래)의 지속적 성장에 대한 기대”라면서 “절대 놓치면 안되는 영역인 AI 에이전트의 핵심은 데이터인데,왈라팝은 이용자 커뮤니티와 상품 정보,그리고 트렌드에 관한 여러 가지 데이터가 핵심적인 합쳐진 커뮤니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대표는 “AI 시대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네이버는 UGC,쇼핑,플레이스 등의 콘텐츠와 사용자 패턴 등의 데이터를 보유한 플랫폼으로서 AI 기술을 접목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수익화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새로운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글로벌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