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지역 '감염병' 주의보 끓인 물 마시고, 모기 유의

2025-07-18 HaiPress

집중호우 2차 피해 우려


하수관 손상에 물 오염 위험


말라리아·일본뇌염도 주의

18일 대구 북구에서 소독차가 폭우로 침수됐던 지역을 찾아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부 지방을 덮친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 지역 주민들은 수인성 감염병 등 2차 피해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으로 격상되자 질병관리청이 18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감염병 예방법 홍보와 감염병 감시 강화 및 모기 등 매개체 방제를 요청했다.


풍수해 감염병이란 장마,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악화되는 감염 질환을 말한다. 하천이 범람하고 특정 지역이 침수되면 위생이 나빠지고 병원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여름철에는 원래 감염병 위험이 커지는데,더 취약해지는 것이다.


풍수해 감염병은 감염 경로에 따라 수인성·식품,모기 매개,접촉성으로 나뉜다. 수해 발생 지역에서는 하수관 등이 범람해 오염된 물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이런 물을 섭취하면 살모넬라균 감염증,A형 감염,세균성 이질,장티푸스 등 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 물웅덩이가 많이 생기고 모기가 증식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말라리아,일본뇌염 등이 모두 모기를 통해 전염된다.


전반적인 위생 상태가 나빠지므로 각종 접촉성 피부병도 발생할 수 있다. 오염된 물이 상처 부위에 들어가면서 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이나 토양도 위험하다. 각종 결막염도 향후 장마가 이어지면 더욱 늘어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감염원을 멀리하는 것이다. 끓인 물이나 포장된 물을 마시고,음식물도 가열해서 먹는 게 좋다. 조리한 음식을 오래 보관하지 말고,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조리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 모기에 물리는 걸 최소화해야 하는 만큼 집 안에서도 모기장을 사용하고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다. 만약 외출해야 한다면 밝은색 긴 옷을 입고,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수해를 입은 후 직접 복구 작업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데,작업 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처리가 된 작업복과 장화,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오염 물질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수해 복구 작업 중에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하며,작업이 끝나면 노출된 피부를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도록 한다.


집단으로 생활하는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도 감염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다. 사람들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호흡기 감염병 집단 발생에 취약하다. 임시 거주시설에서 지내고 있다면 30초 이상 손 씻기,주기적인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발열,설사 등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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